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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두길의 마지막 단비회의라 말하고, 박쌤 송별회라고 부른다.
- 저* *
- 조회 : 10
- 등록일 : 2026-06-20
안녕하세요. 오늘은 26년 상반기 마지막 단비회의입니다. 3월, 4월 이달의 단비상 시상까지 있는 날인 걸요.
오늘의 다과는 시원한 수박과 음료수로 함께 합니다

종강을 앞두고, 세저리민들의 표정이 무척 밝아 보입니다. 한 학기동안 바쁘게 달려왔기 때문이겠지요?


두길 국장님이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1학기 열다섯 번째 단비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지체 없이 바로 이달의 단비언론상 3월, 4월 시상을 진행하네요.

3월은 정하은PD의 미디어 비평 <방송국은 멈췄지만 방송은 멈추지 않았다>입니다.

19기 새내기가 바로 3월부터 이달의 단비언론상을 수상하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게다가 미디어 비평 기사가 수상하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인데 말이죠
하은 PD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취재하면서 TBS 기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한 학기 동안 영상과 기사를 준비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4월 수상작은 공동 수상입니다.

첫 번째로는 정세빈 기자의 <세탁의 계급>으로 총 3편의 기획 기사였습니다.
세빈 기자에게는 취재원들과 처음으로 식사를 함께하며 쓴 기사였고, 아이템을 처음 발제할 때는 데스크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럼에도 제천 지역 세탁소에 직접 전화를 돌리며 기름 때 묻은 작업복은 받지 않는다는 답을 4회차 들었을 때 이 기사는 꼭 써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합니다.
기사에 미쳐있는(positive) 세빈 기자의 모습은 보며 다른 기자들에게도 좋은 자극과 귀감이 되었다는 후문도..
두 번째로는 지역사회부의 지방선거 기획 시리즈였습니다!

<시민이 바란다> 3개, 공약 점검 <2개>로 총 다섯 편이 연재되었고 현재 당선인 인터뷰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표로 소감을 말한 현희 부장님은 여러 명이 함께한 기사라 취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그치만 학기 초에 은쌤께서 뉴스룸이 시끄러워야 기사가 잘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사부가 그 과정을 잘 해내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새내기 19기 기자 3명에게 더욱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였네요!
이달의 단비언론상 시상은 끝나고, 다음 순서는 종강식이었습니다.

세저리민들이 한 학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소감을 말하는 자리인데요. 모든 분들의 소감을 옮기면 좋겠지만 그것은 불가하니, 이번에 졸업을 앞둔 17.5기 선배님들의 말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우선 연합뉴스 TV에 합격해, 한창 마와리를 돌고 있는 영범님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해줬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졸업생들이 ‘왜 세저리에 올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떠난 지 일주일도 안된 지금 벌써 세저리에 오고 싶다고 합니다. 또 동료들에게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하니 “세저리?”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세저리는 아주 유명하고 실력 있는 곳이라는 걸 다시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내일이면 경찰서를 돌아야 하는 영범넴,,, 파이팅!

흐뭇한 안쌤

희우님은 막연히 꿈꿨던 PD라는 직업을 세저리 생활 중에서도 여러번 흔들리고 시기하고, 혼란스러웠지만 여전히 이 일을 좋아함을 느끼며 그냥 하려고 한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박쌤의 피드백을 받을 때면 늘 충만함을 느낀 이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합니다.
<찰스 부코스키의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라는 시를 읊어주셨는데요.
“그 때 깜빡하고 못한 말이 있어 그 술 고마웠어”
잠깐, 그래도 두길 국장님의 마무리도 들어봅시다.

국장님은 지난 반 년 전 정견 발표할 때가 기억이 나는데 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지만, 석쌤이 떠나시고 원장님도 바뀌며 변화된 환경 속에서 시련을 계속 맞았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기 위해 많이 애썼고, 데스크분들과 간부진과 학우들 덕분에 탄핵되지 않고 임기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거라고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남겼습니다.
그 다음은 예진님입니다.

사람을 싫어하는 자신이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마지막 학기에 팩트체크부에 들어가게 되며 오히려 내가 사실과 의견을 분리하는 기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기자라는 꿈을 열심히 이어나가보려고 한다고 합니다.
2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생각해봐도 몇 번이고 입학이라는 선택을 할 것 같고, 졸업하고 나면 취업 준비를 눈물 날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합니다. 이상하리 만큼 잘해줬던 교수님들에게 감사하며, 좋은 기자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네 번째 주자는 설님입니다.

처음에 했던 취재들이 정말 재미있었고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세저리에 와서 열심히 취재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기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줬고, 세저리민들에게도 취재는 큰 자산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든든한 울타리 같던 세저리를 벗어나는 것이 무섭긴 하지만 반드시 좋은 기자가 될 것이고, 이는 모두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마지막은 예은님입니다.

약 50건의 기사를 쓰고, 단비언론상 2회 수상, 외부상 2회 수상, 그리고 매 학기 위원회 활동까지. 예은님은 누구보다 알찬 석사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격에도 불구하고 졸업 후에도 조금 찌질하고 질투를 핑계로 낮술을 마시고 해롱한 삶을 살거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곳에 있는 사람들의 좋은 소식에는 누구보다 정직하게 축하하고 현장에서 만나면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죠? 옥천 FM 공동체 라디오 PD로 최종 합격했죠!!! 축하합니다.
+ 현하님도 강원일보에 합격했습니다!!!!!!! 와우
성경과 소현의 소감에서 예은 덕분에 한 학기를 잘 보낼 수 있었다고 얘기하기도 했어요. 인기쟁이.
종강식의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데요. 교수님들의 한 말씀도 듣고 가겠습니다.

안쌤께서는 개근상을 모두에게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개근상이란 귀찮고 힘든 일들을 꼬박꼬박 참고 해내 사람들에게 주는 상인데, 2026년 상반기를 통틀어 세저리민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기에, 모두가 개근상의 주인공이라는 이야기죠.
또한 세저리에서는 자유의 영역 안에서 스스로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짚어줬습니다. 방학 동안에는 심기일전해 각자의 공부와 목표에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전하셨고요. 무엇보다 한 학기 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고 하셨어요.

제쌤께서는 오늘 학생들의 이야기를 쭉 들으며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알게 되면 더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학생들이 더 사랑스럽게 보인다고 하셨고요. 또 이번에 단비언론상에 선정되지 못했더라도 한 학기 동안 좋은 기사와 좋은 영상을 만들었다는 것에 충분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제쌤의 여름 목표는 건강을 잘 돌보며 근육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세저리민들 역시 방학 동안 꾸준히 노력해서 더 건강한 새학기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해주셨습니다.
한편, 박쌤이 말하려고 하던 찰나!!!

박쌤의 정년퇴임식이 시작됐습니다.

진행은 16기 조옥주 선배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먼저 옥주 선배님이 키우는 도토리가 등장해 박쌤에 대해 소개해주었는데요

지난 3년간 세저리와 함께해 온 박쌤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들도 되게 흐뭇하게 감상하며

세저리민들과 함께 박쌤의 공로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졸업한 선배님들도 퇴임 소식을 듣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일정상 함께 하지 못한 은샘은 박샘을 뵐 때면 늘 청년 정신을 떠올릴 수 있었다며 부럽고, 존경했고, 보기 너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쌤의 다음 챕터를 응원한다고 했습니다

짱쌤은 소나기 형식을 빌려 퇴임을 축하했는데요. 짱쌤의 리포트로 좌중을 앞도했습니다.
이외에도 KBS 후배분들의 축하 영상도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선물 증정식이었습니다. 감사패와 24K 황금열쇠까지!


박쌤께서는 지난 3년 반 동안 소회의 말을 나눠주셨습니다.
대단한 젊은이들과 함께하며, 사실은 쌤께서 정리된 게 더 많은 나날들이었다고 합니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PD 시절을 많이 떠올렸고, 이 때 더 조직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했더라면 더 좋은 PD 생활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면서요.
이 퇴임식은 모두 졸업하신 선배님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준비해주셨는데요
준비금에서 남은 돈은 무려 후원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밖에 나가서 사진까지!!

박정용 교수님 퇴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친 세저리민 모두에게도 고생하셨고,
우리 건강하게 다시 봐요!!!